맛있는 고구마를 먹다보면 질긴 실처럼 생긴 것이 씹히는데 이것은 섬유질입니다. 이 섬유질이 많은 고구마는 먹기가 꺼려지고 고구마 맛을 떨어뜨리게 되지요. 이런 섬유질이 생기는 원인을 밝히고 함량을 낮추는 재배기술을 농촌진흥청에서 소개했습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연구소에서 고구마 재배환경이 섬유질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토양에 인산, 유기물 함량이 많거나 산성도가 높을 경우 고구마가 커지는 시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섬유질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고구마 주 재배지역 41개 지점의 흙을 채취해 고구마 섬유질 함량과 관계를 분석한 결과 1kg 중에 인산이 약 500mg 이상, 유기물이 약 16g이상, 산성도가 6.8 이상일때 섬유질이 많이 발생했고,
물 대기에 따른 섬유질 함량 차이를 살펴본 시험에서는 5mm의 물을 댄 토양에서 자란 고구마가 10mm 물을 댄 토양에서 자란 고구마보다 섬유질 양이 63% 더 많았습니다. 고구마 섬유질 함량을 낮추기 위해서는 먼저 재배지의 토양 성질을 파악하고 토양의 산성도와 인산비료, 유기물 함량 정보는 거주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산 유기물의 함량과 산성도가 높으면 새로운 흙을 넣거나 흙을 뒤집어 주는 방법으로 인산은 500mg 이하, 유기물은 16g이하, 산성도는 5.0~6.0수준으로 낮춰줍니다.
덩이뿌리가 생기면서 커지는 시기에 10일상 비가 오지 않으면 최소 10mm 이상의 물을 대줍니다. 웅덩이나 수로가 가까이 있는 밭에는 자동 물뿌리개를 설치해 수분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2~3시간 정도 물 대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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